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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강아지 사료 성분표 읽는 법: 좋은 원료와 나쁜 원료 구별하기

2026년 6월 8일 · 6분

사료 코너에 가면 수십 가지 제품이 진열돼 있죠. 프리미엄, 그레인프리, 홀리스틱, 유기농... 마케팅 문구는 화려한데 정작 중요한 건 포장 뒷면의 성분표입니다. 처음 강아지를 입양했을 때 저도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수의사 선생님께 배우고 영양학 책을 찾아보며 공부한 내용을 정리합니다.

성분표 읽는 기본 규칙

한국에서 파는 사료는 사료관리법에 따라 성분 함량을 표시해야 해요. 가장 먼저 볼 건 원료표. 원료는 함량이 많은 순서대로 적혀 있어서 첫 번째 원료가 주성분입니다.

  • 조단백질: 성견 최소 18% 이상, 활동량 많으면 25% 이상
  • 조지방: 5~15%가 적정
  • 조섬유: 3~5%가 적정
  • 수분: 10% 이하가 일반적

"조(Crude)"는 "대략적인"이라는 뜻입니다. 조단백질은 질소량을 측정해 환산한 수치라 실제 소화 가능한 단백질량과 약간 차이가 있어요.

좋은 단백질 vs 피해야 할 원료

좋은 원료: "닭고기", "소고기", "연어" 등 구체적인 생육이 첫 번째로 적힌 것. "치킨밀"도 수분 제거한 농축 단백질이라 단백질 함량이 높아요. 계란, 청어, 양고기도 좋습니다.

피해야 할 원료: "육골분"이라고만 적힌 건 어떤 동물인지 불명확해요. "동물성 지방"도 출처 불분명. "옥수수 글루텐", "대두박"은 단백질 함량만 부풌리는 저급 원료입니다.

생육 vs 밀 — 오해와 진실

생육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생육은 수분이 60~70%라 제조 과정에서 증발하면 실제 비중이 줄어듭니다. 치킨밀은 수분을 미리 제거한 농축 단백질이라 실제 단백질 기여도가 더 높을 수 있어요. 핵심은 원료 이름이 구체적인가, 신뢰할 수 있는 제조사인가입니다.

그레인프리가 항상 좋을까?

FDA 조사에서 일부 그레인프리 사료와 심근증(DCM) 사이의 연관성이 보고된 적이 있어요. 그레인프리는 곡물 알레르기가 확진된 경우에만 추천합니다. 사료 바꾸기 전에 수의사와 상담하세요.

보존제 확인

BHA, BHT, 에톡시퀸 같은 합성 보존제는 장기 섭취 시 건강 악영향 가능성이 있어요. 천연 항산화제(토코페롤, 아스코르빈산, 로즈마리 추출물)로 보존한 사료를 선택하세요.

급여량 계산

사료 봉지 급여량은 평균 수치예요. RER = 70 x (체중kg)^0.75, 중성화 성견은 x1.6을 곱하고, 사료 100g당 열량으로 나누면 하루 급여량이 나와요.

예시: 5kg 포메라니안 중성화, 사료 100g당 350kcal이면 하루 약 107g. 체형 점수(BCS)로 확인하세요. 갈비뼈가 가볍게 누르면 만져지고 허리가 잘 보이면 적정입니다.

사료 전환은 천천히

  • 1~3일: 기존 75% + 새 사료 25%
  • 4~6일: 50% + 50%
  • 7~9일: 25% + 75%
  • 10일 후: 새 사료 100%

갑자기 바꾸면 설사, 구토가 옵니다. 민감한 아이는 2~3주까지 연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