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고양이 중성화 수술 날, 수술 자체보다 제가 더 긴장했어요. 전신마취니까 당연히 걱정되죠.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는데 퇴원 후 관리가 생각보다 까다로웠습니다. 엘리자베스 칼라를 채운 채로 울어대고 밥을 안 먹고, 새벽에 절개부를 할으려 해서 깜짝 놀랐어요. 그 경험과 수의사 지침을 정리합니다.
수술 전 준비
중성화는 전신마취 수술이라 사전 검사가 필수입니다. 혈액검사(CBC, 생화학)로 간/신장 기능을 확인하고 흉부 X-ray로 심장과 폐를 봐요. 노령동물은 심초음파도 추가합니다.
수술 8~12시간 전 공복이 필요해요. 전날 밤 10시 이후로 음식과 물을 제한합니다. 당일 아침에 토하면 마취 중 흡인 위험이 있어 수술이 연기돼요. 소형견은 혈당 저하 우려가 있으니 수의사와 공복 시간을 조정하세요.
비용 참고 (수도권 기준)
- 소형견 암컷 15~25만 / 수컷 8~15만
- 중형견 암컷 20~35만 / 수컷 10~20만
- 대형견 암컷 30~50만 / 수컷 15~30만
- 고양이 암컷 15~25만 / 수컷 8~15만
- 사전 검사(혈액+X-ray): 8~15만 추가
지자체 중성화 수술비 지원 프로그램을 확인해 보세요. 동물보호과에 문의하면 됩니다.
퇴원 당일
마취가 덜 깬 상태라 비틀거릴 수 있어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따뜻하고 조용한 공간을 마련해 주세요.
- 물은 퇴원 후 2~3시간 뒤 소량만
- 첫 식사는 3~4시간 뒤 평소량의 1/3
- 다른 반려동물이나 아이와 격리 (최소 24시간)
- 밤새 절개부를 할지 않는지 확인
체온 39.5도 이상이면 병원에 연락하세요. 졸음, 식욕 부진, 미열은 24시간까지 정상입니다.
회복기 (1~2주)
엘리자베스 칼라를 최소 10~14일간 상시 착용하세요. 할으면 세균 감염과 봉합사 풀림이 생깁니다. 3일간 격렬한 운동, 계단, 점프 금지. 샤워와 수영도 금지입니다.
절개부에 발적, 종창, 삼출물이 보이면 즉시 병원에 가세요. 24시간 이상 식사 거부, 구토 3회 이상, 호흡 곤란도 응급입니다.
영양 관리
수술 후 첫 식사는 부드러운 음식부터 평소량의 1/3으로. 회복기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 오메가-3(연어유 소량)로 염증 감소, 프로바이오틱스로 장내 균형 회복을 도와주세요.
중성화 후 기초대사량이 20~30% 감소해서 비만 위험이 높아져요. 2주 후부터 사료량을 15~20% 줄이거나 중성화견용 사료로 전환하세요.
행동 변화
수컷은 마킹, 탈출 시도, 공격성 감소. 암컷은 발정기 행동 중단. 보통 2~6주 후부터 서서히 변해요. 수술 다음 날 바로 성격이 바뀌지는 않으니 조급해하지 마세요.
중성화 후 식욕이 증가하고 활동량이 줄어 비만 위험이 높아집니다. 산책과 놀이 시간을 늘려 활동량을 유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