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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1인 가구 이사, 택스부터 인테리어까지 직접 해본 기록

2026년 9월 2일 · 6분

7년 산 집을 정리하고 이사했어요. 혼자 하는 이사는 두 번째였는데, 저번엔 부모님이 도와주셨고 이번엔 진짜 혼자였죠. 몰랐던 것들, 놓칠 뻔한 것들, 돈 아꼈던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집 구할 때

부동산 앱으로만 보다가 현장에서 다른 집을 본 게 팔자였어요. 사진과 실물은 다른 경우가 많으니 직접 꼭 가보세요. 제가 체크한 것들:

  • 창문 열어보고 소음 확인 — 골목인지 대로변인지, 옆 건물과 거리
  • 세면대·변기 물 내려보기, 수압 확인
  • 곰팡이 흔적: 벽지 모서리, 장 뒤, 욕실 천장
  • 오후에 가서 채광 확인 — 아침 집 보고 계약했다가 후회한 사람 많아요
  • 관리비 항목 뭐 포함인지 (난방, 인터넷, 청소비)

계약서에는 등기부등본상 소유주 이름과 계약자가 같은지, 선순위 보증금이 얼마인지 꼭 확인했어요. 등기부는 온라인으로 몇백 원에 뽑을 수 있고요. 여기서 안 넘어가면 큰일 나는 부분입니다.

이사 업체 비교

1인 가구 반포장 이사 견적을 세 군데 받았는데 25만 원에서 38만 원까지 차이 났어요. 그렇다고 제일 싼 데를 안 골랐죠. 후기에서 파손 사고 얘기가 있는 곳은 제외했습니다. 결국 28만 원대로 했는데, 사장님이 직접 오는 곳이었고 만족스러웠어요.

아는 사람들 중 일반 화물차 부르셔서 고생한 분들이 있어요. 짐이 적다고 방심하면 안 됩니다. 냉장고와 세탁기만 해도 사람 손이 필요해요.

짐 정리와 버리기

이사는 버릴 기회예요. 저는 이사 두 주 전부터 하나씩 정리하면서 "1년 안 안 쓴 것" 기준으로 버렸어요. 중고로 판 건 12만 원어치쯤. 이사 상자 수가 생각보다 확 줄어서 업체 비용 절약에도 도움이 됐고요.

  • 박스는 마트 공짜 박스보다 이사용 박스 — 손잡이 있고 튼튼해요
  • 방마다 박스 색 테이프로 구분 (방1=파랑, 주방=빨강)
  • 중요 서류·귀금속은 별도 가방에 챙겨 직접 운반
  • 당일 쓸 물건(휴지, 충전기, 물티슈)은 맨 마지막에 포장

이사 후 2주 안에 할 일

이게 은근히 많아요. 까먹으면 나중에 불리해집니다.

  • 전입신고 (14일 안에, 동주민센터 또는 정부24) — 전세보증금 보호와 연결돼요
  • 이사 날짜 기준 전기·가스·수도 검침 및 종료/개시 신청
  • 이사처이사 등기 (운전면허, 차량 등록) — 해당되는 분만
  • 통장·카드·통신사·쇼핑몰 주소 변경
  •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 주소 변경

저는 전입신고를 미뤘다가 까먹을 뻔했어요. 캘린더에 알람 두 개 넣어두길 잘했습니다.

💡 이사는 힘들지만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 있어서 나쁘지 않아요. 다만 "알아서 되겠지"는 없습니다. 리스트 없이는 반드시 하나 놓칩니다.